토토군 검증 뉴스 스페인 대표팀부터 소속팀까지..코스타-모라타의 질긴 인연
토토군 검증 뉴스 스페인 대표팀부터 소속팀까지..코스타-모라타의 질긴 인연
이보다 질긴 인연이 있을까. 디에고 코스타와 알바로 모라타가 또다시 마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29일 첼시로부터 모라타를 18개월 임대 영입했다. 주전 공격수 코스타가 2월까지 부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체자로 고려한 영입이다.
두 선수의 이름이 함께 언급된 것은 낯설지 않다. 첫 시작은 2013년으로 돌아간다. 당시 코스타가 브라질 대표팀과 스페인 대표팀 중 고민을 하다가 스페인을 선택했다. 원톱이 부재했던 스페인의 적극적인 구애가 영향을 미친 결과였다.
스페인 대표팀은 코스타를 앞세워 의기양양하게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기회를 얻은 선수가 모라타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모라타는 활약을 거듭하며 스페인 대표팀 원톱 자리에서 코스타를 밀어냈다. 당시 모라타를 향한 기대감은 상당했지만, 스페인은 유로 2016에서 16강 탈락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월드컵을 앞둔 3월 A매치 명단에서부터 코스타가 대표팀에 복귀하고, 모라타는 제외됐다. 아틀레티코에서 부활한 코스타의 활약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인연은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 이어졌다. 코스타는 2017년 안토니오 콩테 감독과 불화로 첼시를 떠났다. 코스타의 이탈로 공석이 된 첼시의 원톱 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입된 선수가 모라타였다.
모라타는 첼시에서 지난 시즌 초반까지 훌륭한 활약을 보였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이번 시즌 주전 자리에서 물러났다. 첼시 팬들은 2016/2017 시즌 리그 20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끈 코스타에 비해 모라타는 부족했다는 평가를 했다.
길고 긴 인연이 지나 이번엔 같은 팀 아틀레티코에서 주전 경쟁을 펼친다. 엎치락뒤치락했던 두 선수의 경쟁이 소속팀에서는 어떻게 진행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