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 적극 도전하며 대표팀의 행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대표팀은 1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슈타디온 비너노이슈타트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파나마에 6-2 대승을 거뒀다. 미국은 넬슨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레이나, 조아키니, 소토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많은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미국은 레이나를 비롯해 조아키니, 라네즈, 맥케니, 아담스, 무사, 캐논, 미아즈가, 림, 데스트, 스테판 등 2000년생들이 대거 포함된 라인업을 꾸렸다. 각 리그에서 이미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망주들로 꾸려진 라인업이었다.

이미 유럽 무대에서 주목을 받는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지오바니 레이나(18,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세르지뇨 데스트(20, 바르셀로나)가 있다. 미국 축구 레전드 클라우디오 레이나의 아들인 지오바니 레이나는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으로 1군 데뷔까지 성공한 뒤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데스트는 올 여름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곧바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여기에 유누스 무사(17, 발렌시아), 타일러 아담스(21, 라이프치히), 라네즈(18, 헤이렌베이) 등 어린 나이부터 유럽 무대에 도전 중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선수들 연령대도 상당히 어리다. 2000년생부터 2002년생 사이 선수들이 주를 이뤘고 맥케니(22, 유벤투스), 캐논(22, 보아비스타) 등이 그나마 중간 나이대다. 이날 최고령 선수는 팀 림(33, 풀럼)으로 홀로 80년대생이었다.

미국은 예전부터 마르셀로 발보아, 클라우디오 레이나, 랜던 도노반, 클린트 뎀프시 등 좋은 선수들을 배출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러 선수들이 동시대에 동시에 나타나며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