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승점 12점으로 7위에 자리한 첼시와 1점으로 19위에 있는 셰필드의 맞대결이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거물급을 대거 영입했다. 대표적으로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카이 하베르츠, 벤 칠웰, 티아고 실바, 에두아르 멘디 등을 데려와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단숨에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발을 맞춰가는 단계일지라도 7경기에서 3승 3무 1패는 화려했던 영입 정책에 비해서 초라해 보인다. 팀 내 득점 1위도 베르너(공격수), 조르지뉴(미드필더), 커트 주마(수비수)로 나뉘어있다. 공격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셰필드는 지난 시즌 가장 무서운 고춧가루 팀이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EPL로 올라온 셰필드는 승격 첫 해에 9위로 시즌을 마쳤다. 8위 아스널과 단 2점 차였다. 시즌 중반에는 5위권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7경기 1무 6패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올 시즌 첼시는 4-3-3 포메이션을 즐겨 쓴다. 원톱에 아브라함, 좌우에 베르너, 지예흐를 배치했다. 중원은 마운트, 조르지뉴, 캉테, 수비는 칠웰, 주마,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가 합을 이룬다. 골문은 신입생 멘디가 든든히 지키고 있다. 워낙 스쿼드가 두터워 하베르츠, 퓰리식, 지루, 코바치치, 티아구 실바 등이 언제든 출전할 수 있다.

셰필드는 3-5-2 대형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투톱에 맥버니와 맥골드릭, 2선은 스티븐스, 오스본, 베르예, 룬스트럼, 발독이 구성한다. 수비는 로빈슨, 이건, 배셤이 서고, 골문은 램스데일이 맡는다. 수비 시에 5백으로 변형 전술을 쓴다.

첼시 승 3명, 무승부 2명

전체적으로 첼시의 우세를 점쳤다. 첼시는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치렀음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셰필드는 지난 시즌 무서운 기세가 완전히 사라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