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에 승기를 잡았다. 전반 10분 랄라나가 케인에게 반칙을 범했고,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직접 성공시키며 토트넘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부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브라이튼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브라이튼의 패스 플레이가 램프티에게 전달됐다. 램프티가 침착하게 슈팅을 날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로셀소와 베일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취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27분 레길론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베일이 정확한 헤딩으로 브라이튼의 골문을 열었다. 이번 시즌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돌아온 베일의 첫 골이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토트넘이 승리했다.

베일은 경기 후 “대단한 느낌이야. 돌아오고 싶었고 토트넘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나는 열심히 했고 운 좋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세르히오 레길론의 플레이가 좋았고 나는 적절한 타이밍에 좋은 위치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베일은 “모두 개개인의 경기력에 대해 말하지만 나는 항상 팀플레이어라고 말해왔다. 수비적인 역할을 해야 된다고 해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이라고 말한 뒤 “경기마다 성장하고 있다. 실수가 생긴다고 해도 그런 부분에서 배우고 있다”며 팀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사실 베일은 부상에서 복귀 후 경기력이 빠르게 올라오지 않아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에 베일은 “무릎에서 문제가 있어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훈련에서, 그리고 기회를 받을 때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