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독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B조 2차전에서 아스널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던독은 2연패로 조 최하위에 위치했다. 

전반 막판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은케티야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아스널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44분 페페의 슈팅이 수비 맞고 윌녹에게 연결됐고 윌녹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분 만에 아스널이 한 골 더 기록했다. 페페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던독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하며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던독은 아스널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결국 득점 없이 아스널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확실히 전력 차이가 분명했다. 던독은 지난 시즌 아일랜드 리그 우승팀이다. 하지만 한 리그를 평정했어도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 그 중에서도 강 팀으로 분류되는 아스널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던독은 노르웨이의 명문 클럽 몰데에도 패한 바 있다.

하지만 흥미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던독은 유로파리그가 UEFA컵에서 이름을 바꾸면서 새롭게 출발한 2009-10시즌 이후 경기에서 단 1개의 파울도 범하지 않은 팀이 됐다. 이날 아스널은 던독과 경기를 치르면서 20개의 파울을 했다. 하지만 던독의 플레이로 주심이 휘슬을 부는 일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