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라모스는 2년을, 레알은 30세가 넘은 선수에게 보통 1년 이상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는다.

라모스의 활약 덕에 엘클라시코에서 승리하며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레알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34살인 라모스 의존도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레알이 리그 우승을 할 때도 라모스의 활약은 절대적이었다. 수비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리그에서 무려 11골로 팀 내 득점 2위에 오르며 득점원 역할까지 수행했다.

라모스가 빠진 상황에서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연이어 무너졌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16강 2차전과 지난 22일 치른 샤흐타르와의 경기에서 라모스의 공백은 처절할 정도로 느껴졌다.

문제는 라모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는 점이다. 아직 재계약 합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에 스페인 ‘마르카’는 25일 “라모스의 재계약보다 레알이 우선할 사안은 없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주장을 잃을 수도 있기에 걱정스럽다. 그의 빈 자리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만큼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이 라모스와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스페인 ‘아스’는 “레알이 라모스와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아직 라모스가 원하는 2년 계약 연장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도 레알과 라모스는 재계약에 있어서 합의점을 찾을 것이다. 레알은 라모스에게 1년 연장 계약을 제시 한 후 일정 경기수를 충족하면 자동으로 계약이 1년 연장되는 1+1 계약을 제시할 것이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