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에메릭 호이비에르(25, 토트넘 훗스퍼)가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이자 반응이 폭발하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J조 1차전에서 LASK린츠에 3-0 승리를 거뒀다.

전반 이른 시간에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5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곧이어 전반 27분에는 베일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내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이어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호이비에르의 '마르세유턴'이었다. 호이비에르는 전반 초반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눈 부위에 출혈이 생겼고 이에 붕대를 하고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던 중 전반 30분 무렵 2번 연속 마르세유턴을 선보였다. 호이비에르의 플레이 특성상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하프타임 때 웃음이 나왔다. 우리 모두가 호이비에르를 향해 지네딘 지단이라고 불렀다. 우리는 그에게 '진정해 피에르. 한 번 해봤잖아. 다시는 그러지마. 그건 너답지 않아'라고 농담했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토크스포츠' 역시 23일 "베일은 토트넘에 복귀한 뒤 첫 선발 경기를 치렀지만 다시 좋지 않은 기억이 되살아날 뻔 했다. 지단이 LASK전에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고 보도하며 지단의 상징적인 '마르세유턴'을 선보인 호이비에르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