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3골을 먼저 넣었지만 막판에 연달아 3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게 축구다. 후반전을 분석하고 이걸 내부적으로 진행해야만 한다. 이런 걸 축구라고 말하는 걸 선호한다. 웨스트햄의 확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그들이 지난 시즌과는 다른 팀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3골 차라는 이점을 내준 건 큰 처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 입장에선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경기였다. 수비 집중력이 무너진 게 패인이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터치라인에서 분석을 해보니 몇몇 장면들은 완벽히 설명하기조차 어렵다. 첫 실점은 프리킥, 두 번째 실점은 자책골, 마지막 실점은 프리킥에서 나온 세컨드볼을 놓쳐 실점했다. 경기는 우리가 지배했었다. 해리 케인의 슈팅이 골대에 맞았을 때 득점으로 연결됐어야 했고, 베일이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4골 이상 나왔어야 했지만 이게 축구”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무리뉴 감독도 선수들의 심리적인 면이 더욱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의는 아니겠지만 팀은 무너지고 있었다. 해리 윙크스를 투입하며 균형을 되찾았지만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대처할 만큼 강하지 않았다. 마지막 몇 초 만에 승점 2를 잃었다. 더 강해져야 한다. 후반전에 그들은 꽤 많은 위험을 무릅썼고, 우리에게 더 많은 공간을 주었다. 우리는 시합에서 이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