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 퇴장을 당하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4차전에서 덴마크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덴마크에 추격을 허용하며 조 3위에 위치했다. 

맨유의 수비수 매과이어도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반 31분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잉글랜드는 매과이어의 이른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고 곧바로 나일스 대신 타이론 밍스(27, 아스톤빌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날 나온 골도 매과이어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 골이었다. 키커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나섰고 이를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매과이어의 퇴장이 패배와 직결된 셈이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예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맨유의 주장이지만 본인이 흔들리며 리더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지난 토트넘 전 6-1 대패 당시 마르시알 퇴장 상황에 주장답지 못한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고 수비적으로도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그는 이번 여름 휴가 기간 그리스에서 경찰 폭행 사건에 연루돼 연행당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것이 심리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쳤는지 경기력 자체가 떨어진 모습이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190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돈값을 못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 후 매과이어에 평점 3점을 매기며 최악의 선수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5분 만에 폴센에 지저분한 반칙을 범했고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퇴장을 당했다.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