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내내 벤치에 있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을 토로했다.

에릭센은 지난 겨울 토트넘을 떠나 인터 밀란에 합류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28경기를 출전했지만 교체 출전이 잦았고, 4골 3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에릭센의 토트넘 복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수 매체가 인터밀란이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맹(PSG)에 임대 제의를 했다고 전했다. 에릭센 역시 토트넘 복귀를 희망했지만 다시 인터 밀란에 남게 돼 크게 좌절한 모습이다.

현재 유럽 네이션스리그를 위해 덴마크 대표팀에 합류한 에릭센은 자국 언론을 통해 “시즌 내내 벤치에 앉고 싶지 않다. 잔류 결정이 감독이나 구단의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며 “벤치에 앉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많은 경기에서 벤치에 머물면 인내심이 떨어지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 대한 기대가 컸다. 사람들은 내가 매 경기 차이를 만들어내길 원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다른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 락다운 이후 기복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좋은 출발을 했고 새로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팀에 잔류한 에릭센은 이번 시즌 2경기에 출전했다. 한 경기는 선발, 다른 한 경기는 교체였다. 이번 시즌에도 자신의 자리를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