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은 지난 시즌부터 미드필더 보강을 준비했다. 카세미루는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토니 크로스와 모드리치의 신체 능력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원했던 선수는 포그바였다. 포그바도 이적을 원했지만 레알은 맨유의 요구 이적료를 맞춰줄 생각이 없었다.

이후 1년 동안 잠잠했던 포그바지만 A매치를 앞두고 “레알에서 뛰는 것은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다. 나의 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후 “지금은 맨유에 있고 나는 클럽을 사랑한다. 맨유를 마땅한 위치로 되돌려 놓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팀원들처럼 나의 최대치를 쏟아내겠다”고 언급했지만 해당 발언은 레알 이적설에 다시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포그바의 바람대로 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레알의 타깃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프랑스에서 ‘제 2의 포그바’라고 불리고 있는 카마빙가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포그바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대표팀에 뽑을 수 없자 디디에 데샹 감독은 카마빙가를 대체자로 뽑기도 했다. 10월에도 소집된 카마빙가는 포그바가 보는 앞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카마빙가가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자 레알도 내년 여름 포그바 대신 카마빙가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스페인 ‘아스’는 10일(한국시간) “카마빙가는 최근 왜 레알이 자신을 영입하려고 하는 지를 증명했다. 그는 레알의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카마빙가를 노리는 건 레알 뿐만이 아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 많은 빅클럽들도 카마빙가를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