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벨레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네이마르의 후계자라는 큰 기대를 받으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기 위해서 도르트문트에서 태업했을 정도로 바르셀로나행을 열망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바르셀로나가 뎀벨레에게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1억 3000만 유로(약 1761억 원)다. 이 이적료는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바르셀로나가 그만큼 뎀벨레에게 많은 기대를 품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공식적인 부상만 9차례나 당했고, 훈련에 지각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으로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 됐다.

비싼 몸값과 주급으로 인해서 바르셀로나가 뎀벨레를 처분하고 싶어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뎀벨레를 임대로 데려가길 원했으나 바르셀로나가 뎀벨레를 완전 이적시키려고 하면서 무산됐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뎀벨레의 미래는 자신에게 달렸다고 말했지만 현재로선 전력 외 자원이나 다름없다. 이에 바르셀로나 레전드 히바우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뎀벨레는 계속 부상을 당해서 훈련 시간에 늦게 도착했다. 훨씬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꾸준히 뛰기라도 했다면 바르셀로나에 머무를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뎀벨레는 구단이 자신과 계약하면서 노력을 기울인 것에 대해 아무런 보답도 하지 않았다”며 후배를 강하게 비판했다.

히바우두의 비판은 이어졌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뎀벨레를 데려오기 위해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상황이 복잡하다. 그러나 우리는 뎀벨라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준 활약의 흔적조차 보지 못했다. 엄청난 재능을 가진 비범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한 채 계약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