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AS로마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에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로마로 이적한 탓에 살라의 프리미어리그 적응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살라는 첫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32골 10도움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자신을 향한 의심을 잠재웠다.

이어 살라는 최근 2시즌 동안 위르겐 클롭 감독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살라가 중심이 된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모두 가져왔다. 올 시즌 역시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리그 4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살라의 선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7일 “살라는 2020-21시즌을 화려하게 시작하고 있다.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지난 주말 아스톤 빌라에 대패를 당한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홀로 분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경기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살라는 경기장 밖에서 보여준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그는 9월 말 주유소 근처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노숙자를 보고 그를 구해줬다”고 덧붙였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노숙자 데이비드 크레이그는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살라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처럼 일상에서도 훌륭했다. 사람들이 나에게 욕을 하며 왜 구걸하고 다니냐며 괴롭혔고 살라는 그들에게 ‘몇 년 후에는 당신들이 이렇게 될 수도 있다’고 중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레이그는 “살라는 그 다음 현금 인출기에 가서 100파운드를 꺼낸 뒤 나에게 건냈다. 살라는 현실에 존재하는 영웅이다. 난 살라의 엄청난 팬이고 그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정말 살라는 진정한 영웅이다”며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