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버트 르윈은 6골로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다. 칼버트 르윈의 득점력에 힘입어 에버턴은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렸고, 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2경기 3골을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와 뛰어난 결정력을 보이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칼버트 르윈을 AC밀란의 전설적인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에 비유했다.

이에 칼버트 르윈은 이번 시즌 자신의 득점 비결을 고백했다. 그는 “안첼로티 감독이 언론에 말하기 전에 이미 나에게 인자기에 대해서 말했었다. 유튜브에서 15분짜리 인자기 득점 영상을 찾아서 봤다. 인자기가 득점한 장면을 보면 대부분 단 한 번의 터치로 골을 넣거나 대단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칼버트 르윈은 “인자기로부터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지금도 배우는 중이다. 경기장에서의 모습을 세세하게 조절하고 있다. 과거에는 골대와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모든 힘을 쏟아냈지만 지금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와서 골을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칼버트 르윈은 이번시즌 자신의 활약상은 모두 안첼로티 감독 덕분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안첼로티 감독은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금의 나이에도, 발전하면서 기술을 배우고 있다. 내 롤모델인 디디에 드로그바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정상급 스트라이커들과 함께했던 감독에게 지도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 안첼로티 감독은 날 발전시켜주고 주연으로 만들어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칼버트 르윈을 이번 A매치에 소집시켰다. 첫 국가대표 소집이다. 그는 “정말로 행복하다.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건 모든 아이들의 꿈이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건 특권이다. 오랫동안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