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책임감을 잘 알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카바니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1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그리고 오늘(7일) 카바니 등번호를 7번으로 발표했다.

맨유에서 7번이라는 숫자는 상징적이다. 과거 조지 베스트를 비롯해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맨유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이 등번호 7번을 달았다. 호날두가 떠난 이후로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이클 오웬, 앙헬 디 마리아, 멤피스 데파이, 산체스가 차례로 이어받았다.

카바니는 영국 ‘ESPN'과 인터뷰에서 “맨유 7번을 입는다는 건 나에게 엄청난 자부심이다. 이제 이 책임감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즐기겠다. 맨유에 나의 마크를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나는 맨유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내 모든 걸 쏟을 것이다. 현재 매우 좋은 상태다”고 답했다.

최근 10년 동안 맨유의 7번은 저주의 번호였다. 디 마리아, 데파이, 산체스 모두 7번을 달고 실패했고 팀을 떠났다. 1년 반 만에 7번의 주인으로 결정된 카바니가 저주를 풀고 팀의 에이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