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토트넘에 1-6으로 크게 졌다. 맨유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각 2골씩, 오리에, 은돔벨레에게 1골씩 허용해 6실점이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썼다.

맨유의 불명예스러운 패배에는 수적열세라는 변수도 있었다. 1-2로 끌려가던 전반 28분 마르시알이 라멜라와 충돌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리플레이 결과 라멜라가 먼저 마르시알을 밀쳤다. 흥분한 마르시알이 곧바로 라멜라를 밀었다. 라멜라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주심은 마르시알에게만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종료 후 맨유 솔샤르 감독은 “맨유 사령탑 임기 동안 오늘이 역대 최악의 날이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퇴장 장면을 두고 “레드카드는 큰 변수를 만든다. 마르시알은 라멜라에게 맞고도 반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라멜라는 쓰러졌다. 만약 마르시알이 먼저 쓰러졌다면 라멜라가 퇴장 당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맨유는 마르시알 퇴장 이후 4골을 더 먹히면서 1-6으로 경기를 마쳤다. 맨유 팬들은 수비진의 부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적시장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수 영입 정책에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