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을 이끌어갈 선수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2시즌 동안 부진했고,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로 다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는 벤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출전 시간이 현저히 감소했다.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지금까지 7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빡빡한 일정이었으나 알리는 부상도 없이 명단에서 제외될 정도로 무리뉴 감독의 계획에서 밀려났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의 처우에 불만을 품은 알리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알아봤다는 보도까지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알리를 임대로 데려오기 위해 제의까지 넣었다.

알리가 계속해서 선발에서 밀려나자 셔우드 전 감독은 “무리뉴 감독은 분명 훈련에서 그가 싫어하는 장면들을 봤을 것이다. 그러나 알리는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경우에만 팀을 떠날 것 같다. 아직도 좋은 선수다. 이제 소매를 걷어붙이고 감독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셔우드는 “무리뉴 감독이 항상 선수의 능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항상 옳은 판단을 하지 못했다.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의 경우가 그렇다. 그들은 무리뉴 감독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다른 구단으로 떠났다. 알리도 똑같이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셔우드는 “올바르게 기용된다면 알리는 꾸준히 득점할 수 있다. 그는 앞에서 뛰어야하고 페널티박스로 침투할 필요가 있다. 키도 크고 좋은 에너지를 가진 선수다. 아직 나쁜 선수라고 볼 순 없지만 이제 알리는 자신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