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트라이커 매물을 찾았다. 해리 케인을 뒷받침해줄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말을 수없이 반복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의 바람대로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공격수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벤피카에서 뛰던 비니시우스를 임대로 영입했다. 등번호는 45번이며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전 소속팀 벤피카가 밝혔다. 벤피카는 "2020-21시즌 종료까지 비니시우스를 토트넘에 임대 보냈다. 임대료는 총 300만 유로(약 41억)이며 4,500만 유로(약 615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1995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명문 산투스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8년 이탈리아 나폴리를 시작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AS모나코, 벤피카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2경기(선발 19)에 출전해 18골 5도움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1위에 등극했다.

192cm에 달하는 비니시우스는 과거 토트넘 백업 공격수로 활약한 페르난도 요렌테(35, 나폴리) 역할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요렌테는 한 골이 급한 상황에서 높은 제공권(195cm)을 이용해 토트넘에 큰 힘을 실었다. 그 뒤를 잇는 비니시우스는 “내가 토트넘에 왔다. 토트넘을 응원하는 모든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각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