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서 마카비 하이파에 7-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UEL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이른 시간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분 데이비스가 베르바인과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정확히 케인에게 연결됐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마카비의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17분 셰리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이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우라가 감각적인 백헤더로 득점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이어 전반 36분과 39분에 로 셀소의 득점이 나오며 점수를 3점 차로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후반 6분 도허티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키커로 나선 루카비차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토트넘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10분 데이비스의 크로스에서 마부카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정면으로 공을 차 넣었다.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9분 베르바인이 마카비의 우측면을 붕괴시킨 뒤 침투하는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케인은 깔끔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막판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토트넘은 마카비에 7-2 대승을 거두며 UEL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토트넘은 공교롭게도 정확히 1년 전 바이에른 뮌헨에 2-7 대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 한국 시간으로 10월 2일에 열렸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경기였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 12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그나브리에게 4골을 내주는 등 뮌헨의 막강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비록 다른 상대팀과 다른 무대에서 치른 경기지만 정확히 1년 전 5점 차로 패했던 토트넘은 7-2 대승으로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