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을 3-0으로 제압했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리그와 컵대회를 분리해 로테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날 래쉬포드, 브루노, 마르시알, 포그바, 매과이어, 데 헤아 등 핵심 선수들을 대신해 제임스, 반 더 비크, 이갈로, 마타, 맥토미니, 바이, 헨더슨 등이 선발로 나섰다.

주장 완장은 ‘베테랑’ 마타가 찼다. 인상적이었다. 우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마타는 풍부한 경험을 살려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날카로운 킥력과 센스 있는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마타의 프리킥 한 방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타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맥토미니가 깔끔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은 반 더 비크와 환상적인 호흡에서 나왔다. 후반 28분 중앙에서 패스 플레이가 원활하게 연결됐고, 반 더 비크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마타가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맨유는 포그바의 프리킥 득점을 더 해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베테랑의 품격과 클래스는 여전했다. 결국 마타가 브라이튼전 공식 MOM으로 선정됐고, 맨유의 신입생 반 더 비크는 맨유 SNS를 통해 “보스”라는 답글을 남기며 마타의 활약상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