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알칸타라가 EPL 데뷔전에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긍정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리버풀은 2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첼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2연승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리버풀이 전반 막판 크리스텐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티아고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후 리버풀이 두 골을 퍼부었다. 후반 5분 살라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피르미누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것을 마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케파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후반 9분 케파가 치명적인 킥 미스를 범했고, 이것을 가로챈 마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티아고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6번 자리에서 뛴 티아고는 특유의 정교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했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했다. 비록 후반 29분 박스 안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알리송이 막아내며 부담을 덜었고, 이후에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EPL 데뷔전을 즐겼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시즌 상대 진영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한 선수들을 꼽으면서 티아고가 45분을 뛰면서 무려 56개의 패스를 상대 진영에서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1위는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64개)였지만 경기 출전 시간이 달라 티아고의 기록이 더 돋보였다.

이밖에도 티아고는 90.4%의 패스 성공률, 1개의 슈팅, 1개의 키패스, 89번의 터치, 10개의 롱패스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EPL 데뷔전에서 좋은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