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링은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로마로 임대 이적했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로마의 핵심 수비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스몰링이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30경기에 출전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이에 로마는 완전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스몰링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자 맨유는 로마에게 완전 이적 허용 금액을 1,700만 파운드(약 265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로마는 이에 난색을 표했고 결국 임대 계약이 만료됐다. 결국 맨유에 복귀한 상태지만 스몰링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고 로마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마의 파울루 폰세카 감독이 스몰링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로마는 최근 헬라스 베로나로부터 마라쉬 쿰불라를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했지만 여전히 또 다른 센터백 자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폰세카 감독은 베로나와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스몰링 영입에 대해 자신이 있다. 다시 스몰링이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그와 항상 연락을 하고 있다. 그 역시 로마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의 로마 전문 매체 ‘AS로마라이브’는 19일 “쿰불라를 영입했음에도 로마는 여전히 센터백을 원하고 있다. 현재 로마와 맨유가 스몰링의 이적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적료는 최대 1,800만 유로(약 248억 원)가 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다음주 중에 스몰링 이적이 결론이 날 것이다. 하지만 인터밀란 역시 스몰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밀란과 맨유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로마는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