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2015년 MK돈스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6-17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7경기에 출전해 18골 7도움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역시 EPL에서 8골 4도움을 올렸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올 시즌 역시 심상치 않다. EPL 개막전부터 알리는 전반 45분만 소화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여기에 주중에 있었던 유로파리그 예선에서는 아예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알리와 무리뉴 감독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문도 흘러나왔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터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들은 알리가 무리뉴 감독의 축구에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냈다. 호들은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가끔 알리가 얼마나 어린지 잊어버린다. 그는 이제 24살이지만 어릴 때부터 경기에 뛰었기 때문에 27~28살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아직 배워야 할 시기다”고 밝혔다.

이어 호들은 “알리가 그의 정체성을 잃은 것이 아니다. 현재 그가 처한 상황은 모든 선수들이 겪는 일이긴 하지만 현재 토트넘의 전술 방식은 알리와 맞지 않는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점유율을 가져가고 강도 높은 압박을 중시하는 플레이를 했다. 이때 알리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호들은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역습 위주의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알리가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알리와 무리뉴 감독이 충분히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이제는 그가 적응을 해야 한다. 여전히 그는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