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에딘 제코 영입에 근접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로날드 쿠만 감독 부임 후 자신의 구상에 수아레스가 없다며 방출을 통보했다.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멤피스 데파이가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유벤투스 이적설이 강하게 나왔다. 수아레스도 이탈리아 이적을 위해 국적 취득에 나섰고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적 취득 시험을 위해 바르셀로나에서 훈련 후 곧바로 날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수아레스의 시험은 잘 마무리됐지만 유벤투스의 관심이 식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8일 “유벤투스가 수아레스보다 에딘 제코를 선호하고 있다. 나폴리의 공격수 밀리크가 제코의 대체자로 AS로마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 이적은 무산됐지만 수아레스의 이탈리아어 시험이 헛된 일은 아니었다. 우루과이 출신인 수아레스가 유럽에서 자유롭게 이적하기 위해서는 유럽 여권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유럽에는 많은 남미 선수들이 뛰고 있고 각 팀들은 비유럽 쿼터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에게 유럽 여권을 취득하도록 장려한다.

결국 유벤투스는 제코를 영입하고 수아레스는 일단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아레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