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돔벨레의 역전 결승골로 간신히 유로파리그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의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차 예선에서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3차 예선에 진출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핵심 선수들을 대부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손흥민, 베르바인, 로 셀소, 시소코, 호이비에르, 케인 등이 나섰고 벤치에는 은돔벨레, 윙크스, 라멜라 등이 대기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내내 플로브디프의 수비를 둟어내지 못했다. 후반 16분 은돔벨레를 투입했지만 후반 27분에 충격적인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자칫 예선에서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었던 토트넘이다.

그러나 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정확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0분 모우라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은돔벨레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역전 승을 이뤄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은돔벨레는 발전 중이다. 지난 시즌은 그렇지 못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 있었고 발전은 볼 수 없었다”며 “지금은 매우매우 열심히 한다. 부상에서 회복했고 피지컬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마지막 30분에 우리가 필요한 것을 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나는 은돔벨레를 믿었다. 그의 실력은 의심한 적이 없다. 그의 동기부여와 헌신, 태도가 불만이었다”며 “오늘 선발 투입은 아니었지만 잘해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은돔벨레를 향해 공개 비판을 하며 굴욕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리뉴가 빚을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