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15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3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했다.

선제골의 몫은 첼시였다. 전반 22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역습에 나선 첼시는 베르너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거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가 특유의 깡총 뛰는 포즈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초반 브라이튼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9분 트로사르드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첼시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1분 제임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첼시가 3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 제임스의 코너킥을 주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고 웹스터의 발에 굴절된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첼시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선발 출전한 케파는 트로사르드에게 중거리 골을 허용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케파는 2018년 이후 EPL 소속 어떤 골키퍼들보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많은 실점(19실점)을 내줬다. 브라이튼전에서 2개의 선방을 기록하긴 했지만 실점 장면이 더욱 아쉬웠다.

케파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경기력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케파의 경쟁자로 스타드 렌의 에두아르드 멘디가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램파드 감독은 케파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케파와 함께해서 기쁘다. 실점 장면에서 그가 더 잘 할 수 있는지 확실할 수 없다. 하지만 그가 경기하는 모습에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케파에 만족하고 있다. 우리가 경쟁자를 영입한다면 경쟁을 통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