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역시 개막전부터 3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뒀고 3위에 올랐다.

첼시는 15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3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했다.

선제골의 몫은 첼시였다. 전반 22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역습에 나선 첼시는 베르너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거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가 특유의 깡총 뛰는 포즈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초반 브라이튼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9분 트로사르드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첼시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1분 제임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첼시가 3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 제임스의 코너킥을 주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고 웹스터의 발에 굴절된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첼시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 결과에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첼시가 다시 한번 3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에 다시 한번 메인 스폰서 ‘3’의 저주가 재조명되고 있다. 첼시는 유니폼 정면의 메인 스폰서를 유럽 휴대전화 기업인 ‘3’로 교체한 뒤 유독 숫자 3과 연관이 깊은 스코어가 나왔다.

지난 시즌 막바지 새로운 스폰서가 새겨진 유니폼을 처음 공개한 첼시는 왓포드전(3-0승), 크리스탈 팰리스전(3-2승), 셰필드 유나이티드전(0-3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3-1승), 리버풀전(3-5패) 등 3득점 혹은 3실점 경기가 유독 많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2020-21시즌 EPL 개막전부터 3득점. 더군다나 이날 승리로 리그 3위에 올랐다.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234점), 아스널(2,014점)에 이어 EPL 역대 3번째로 승점 2,000점 고지를 밟았다. 한 경기에 3과 관련된 기록이 3개가 나왔다.

과연 메인 스폰서 ‘3’가 올 시즌 첼시에 행운의 숫자 3이 될지 3의 저주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EPL

# 첼시, 메인 스폰서 '3'로 변경 후 경기 결과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EPL) 2-3 패

vs 왓포드(EPL) 3-0 승

vs 크리스탈 팰리스(EPL) 3-2 승

vs 셰필드 유나이티드(EPL) 0-3 패

vs 노리치 시티(EPL) 1-0 승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A컵) 3-1 승

vs 리버풀(EPL) 3-5 패

vs 울버햄튼(EPL) 2-0 승

vs 아스널(FA컵) 1-2 패

vs 바이에른 뮌헨(UCL) 1-4 패

vs 브라이튼(올 시즌 EPL 개막전) 3-1 승

첼시 현재 EPL 3위, 역대 3번째 승점 2000점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