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1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풀럼에 3-0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챙긴 아스널은 새로운 영입생인 윌리안과 마갈량이스까지 활약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아스널은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갔다. 전반 9분 자카의 슈팅이 수비수에 굴절되며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라카제트가 재치있게 마무해 첫 골을 신고했다. 라카제트의 골로 승기를 잡은 아스널은 후반 4분 마갈레스가 윌리안의 코너킥을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하며 데뷔골을 터뜨렸다. 곧이어 후반 12분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정확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경기 후 라카제트는 “시즌을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이기고 싶었고, 실점하고 싶지 않았다. 수비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감독이 원하는 바를 잘 수행했다. 이겼기 때문에 모두가 행복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후반기 FA컵 우승, 시즌 개막 전에는 커뮤니티 실드 우승으로 좋은 분우기를 이어가고 있다. 팀의 상승세를 만든 일등공신으로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뽑히고 있다. 이에 라카제트느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가 완벽해지길 원한다. 팀이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게 내 일이다. 이번 시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유벤투스 이적설에 대해 라카제트는 “언론만이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아스널에서 행복하다고 말했고 나는 여기서 트로피를 따고 싶다. 우리는 지난달에 타이틀을 따냈기 때문에 팀에서 행복하다”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마지막으로 라카제트는 이번 시즌 리그 4위 안에 들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준비됐는지 모르겠지만 노력할 것이다. 매일 우리는 4위 안에 들기 위해 많은 훈련과 연습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