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날리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토날리를 영입해서 기쁘다. 토날리는 등번호 8번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AC밀란은 토날리의 전 소속팀 브레시아에 1시즌 임대료 1000만 유로(약 13억 원)을 지불한 뒤 다음 시즌에 완전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09억 원)과 보너스 조항을 추가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날리는 천재 미드필더라고 불렸던 안드레아 피를로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표본 젠나로 가투소의 장점을 합쳤다는 평가를 받는 자원이다. 소속팀 브레시아를 세리에A로 승격시키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토날리는 2019-2020시즌 35경기에 나와 1골 7도움으로 1부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토날리 영입에 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가졌지만 인터밀란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지난 6월 이탈리아 ‘스카이 이탈리아’는 토날리와 인터밀란은 개인 협상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날리가 인터밀란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던 와중 상황이 급변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구단 수뇌부를 비판하고,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폭탄선언을 하면서 이적시장 작업이 멈춰버린 것이다.

그 빈틈을 AC밀란이 파고들었다. 이반 가지디스 밀란 CEO은 “토날리와 함께해서 기쁘다. 그는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산드로는 클럽에 대한 사랑과 클럽의 가치에 대한 이해가 있어 우리가 함께 만들고자 하는 것을 더해줄 것”이라며 말했다.

이번 영입에 일등공신으로 알려진 파울로 네스타 단장은 “토날리는 재능 있고 젊은 미드필더로서 AC밀란의 가치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향후 클럽의 성공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