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온 이갈로에 대한 존중 때문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오시멘이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 맨유 이적을 거절했다. 오디온 이갈로와 경쟁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빅터 오시멘의 형인 앤드류 오시멘은 최근 '컴플리트 스포츠'를 통해 "맨유가 빅터를 원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동생은 이갈로에 대한 존중심이 컸다. 대표팀 선배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갈로와 오시멘 모두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함께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이갈로는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2월에는 중국 상하이 선화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고 내년 1월까지 임대를 연장하며 팀에 남게 됐다. 

선배와 대결을 피한 빅터 오시멘은 지난 7월 말 아프리카 선수로 최고 이적료인 8100만 유로(약 1143억 원)를 기록하며 나폴리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릴에서 38경기 18골 6도움을 기록한 오쉬멘이 이탈리아에서도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