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경기에서 스웨덴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45분 만에 호날두의 득점력이 빛을 발했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다. 호날두의 감아차기 슛은 그대로 스웨덴 골문 구석에 꽂혔다. 호날두의 A매치 100호 골이 나온 순간이었다.

추가골도 호날두 발끝에서 나왔다.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유럽 최초로 A매치 100호 골에 이어 101호 골까지 달성한 호날두다.

호날두의 A매치 101호 골 기록은 프랑스 최다득점자 티에리 앙리(51골)와 네덜란드 최다득점자 로빈 반 페르시(50골)의 득점 기록을 합한 수치와 맞먹는다. 또한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자인 알리 다에이(이란)의 109호 골 기록까지 단 8골 차로 추격 중이다.

경기 종료 후 호날두는 “무엇보다도 포르투갈이 승리해 기쁘다. 또한 A매치 100골 기록을 세워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A매치 100골 기록은 자연스럽게 나왔다. 오히려 기록에 집착하면 달성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지난 크로아티아전에 결장했다. 이때 포르투갈은 4-1 대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과거 이 경기장에서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오늘도 출전하면 새 기록을 세울 것이라 확신했다”며 “(포르투갈은 호날두 없을 때 더 강하다는) 도발을 하든 상관없다. 어느 누구에게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