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든와 그린우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던 중, 숙소에 여성들을 잠입시켜 논란이 됐다. 이는 아일랜드 코로나19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경찰은 벌금까지 부과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코로나19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단호하게 두 선수를 잉글랜드로 돌려보냈다. 두 선수 없이 잉글랜드는 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조 2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린우드와 포든도 코로나19 자가격리 규정의 기준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걸 알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지만 어떻게 됐든 그들은 집으로 돌려보냈을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상황은 벌어졌고, 그들은 이제 도움이 필요하다. 그린우드와 포든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것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그들을 도와야 한다. 신뢰를 쌓아야 하고, 젊은 선수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건네야 한다“며 조언을 건넸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10월에 다시 재소집될 예정이다. 두 선수를 다시 부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즉답을 피한 뒤 ”그전에 (두 선수는) 신뢰를 회복해야 된다. 현재로선 그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길 원한다. 그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그런 일을 겪고 있고 나는 거기에 덧붙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