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1군 스쿼드가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불어났다.

현지시간 9월 6일 현시점, 첼시 1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 자원이 무려 39명이다. 클럽 레코드를 들여 영입한 카이 하베르츠와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티아구 실바, 말랑 사르, 벤 칠웰 등 영입생과 빅토 모제스(인터밀란), 대니 드링크워터(애스턴빌라), 티에무에 바카요코(AS모나코), 에단 암파두(라이프치히), 다비데 자파코스타(AS로마) 등 임대복귀생, 그리고 윌리안(아스널), 페드로(AS로마) 등 타팀으로 떠난 이적생을 모두 계산해서 나온 숫자다. 그럴 일 없겠지만, 현재 멤버로 시즌에 돌입했을 때, 트리플 스쿼드가 나올 정도로 비대해진 상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화 2800억원 이상을 들여 정상급 선수를 수혈한 첼시는 여전히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스타드 렌) 등과 연결되고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전력 보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지난해 지휘봉을 잡아 FIFA 징계로 영입선수 없이 데뷔시즌을 맞았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으로선 1군 주력으로 활용할 선수를 골라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램파드 감독의 입맛에 맞지 않는 선수는 임대 또는 이적의 형태로 줄줄이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로만 구단주가 선수시절부터 봐온 램파드 감독에게 힘을 팍팍 실어주고 있다. 전 첼시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는 "스쿼드를 강화한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기회를 잡았다"고 전망했다.

첼시의 이적 담당자인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디렉터는 스쿼드 정리 작업에 돌입한 상태로 추정된다. 공격수 미키 바추아이, 수비수 에메르송, 미드필더 바카요코 등은 이미 이적설이 나온 상태다. 은골로 캉테는 인터밀란과 연결됐다. 이탈리아 언론 보도로는 첼시가 캉테에게 5000만 파운드의 가격표를 붙였다. '판매불가' 선수는 아니라는 의미다. 스쿼드 정리 작업이 모두 끝나봐야 알겠지만, 현재 흐름으론 지난시즌 대비 선발라인업이 절반 가량 바뀔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