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3)가 유벤투스 이적을 준비 중이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최근 로날드 쿠만 감독을 선임한 후 수아레스를 오는 2020/21 시즌 구상에서 제외했다. 이미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에게 올여름 이적할 팀을 알아보라는 통보를 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현재 수아레스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다.

유벤투스의 주장은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6)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출전한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돌발 행동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두 선수는 각각 소속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서 여러 차례 격돌하며 언론을 통해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해를 한 상태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일(현지시각) 수아레스가 최근 유벤투스와의 이적 협상을 진행한 후 키엘리니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키엘리니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 해프닝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고, 유벤투스에서의 선수 생활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했다는 게 주된 보도 내용이다.

또한,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유벤투스로부터 세후 연봉 1000만 파운드를 제시받았다.

한편 유벤투스는 수아레스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약 500만 유로를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