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왼쪽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24, 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착수했다.

레길론은 지난 시즌 세비야 임대를 통해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풍부한 활동량에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과시한 레길론은 3골 5도움을 올리면서 세비야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다.

레길론이 성장해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지만 애석하게도 자리가 없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새 시즌에도 왼쪽 수비수를 페를랑 멘디와 마르셀루 체제로 갈 계획이다. 레길론이 파고들 틈이 없자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 대상자에 올려놓았다.

현재 레길론의 몸값으로 거론되는 금액은 2500만 유로(약 352억원)에서 3000만 유로(약 422억원)다. 레길론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충분히 투자 가능한 이적료라는 평가다. 맨유와 토트넘 홋스퍼가 새롭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세비야 역시 재임대를 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금 이적을 원한다. 다만 레길론의 소유권을 계속 주장하려는 의도를 품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레길론의 성장을 높이 평가한다. 레길론도 가능한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희망한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과거 알바로 모라타를 유벤투스로 보냈던 것처럼 레길론 역시 바이백 조항을 삽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