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와 메시는 각각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주장이다. 두 팀은 세계 최고의 라이벌 관계를 자랑한다. 또한 라모스는 수비수, 메시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에서 두 선수의 신경전은 항상 불꽃이 튀었다.

그랬던 라모스가 메시를 붙잡았다. 메시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에 휘말렸다. 16년간 뛰었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새 도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미 메시 측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라모스는 3일(한국시간) 열린 스페인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메시 이적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항상 말했듯이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뛰길 바란다. 스페인 축구를 위해서도, 바르셀로나를 위해서도, 우리 모두를 위해서도 메시가 남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어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나는 최고의 선수를 상대해 이기는 걸 즐긴다. 선수들 모두 언제나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뛰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라이벌 팀의 핵심 선수지만 라모스는 메시와의 맞대결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