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은 최근 몇 시즌 동안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8-19시즌 막판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 의사를 밝혔다. 결국 에릭센은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4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터밀란에서도 크게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5경기에 출전했지만 이 중 선발은 11차례에 불과했다. 공격포인트도 4골 3도움 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에 인터밀란은 한 시즌도 지나지 않아 에릭센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일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에릭센의 밀라노 생활이 겨우 8개월 만에 끝날 위기에 놓였다. 에릭센은 인터밀란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고 세비야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결국 인터밀란은 에릭센의 매각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헐값에 보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인터밀란은 에릭센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이 정도 금액을 지불할 구단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