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르카’ 1일(한국시간) “레알과 아스널은 세바요스 임대를 두고 합의에 가까워졌다. 따라서 세바요스는 아스널에 2시즌 연속 뛰게 된다”고 보도했다.

세바요스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전격 임대됐다. 제2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았다. 하지만 초반에는 활약하지 못했고 근육 부상으로 지난 2월에서야 복귀했다. 복귀한 세바요스는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점점 녹아들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가 재개된 후에는 중원에서 그라니트 자카와 함께 맹활약했다.

아스널은 후반기에 중원 핵심으로 성장한 세바요스를 완전영입하고 싶었지만 이적료가 문제였다. 레알이 중원 개혁을 외치며 지네딘 지단 감독이 세바요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었다. 하지만 지단 감독과 세바요스는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마틴 외데고르가 레알로 복귀하면서 세바요스의 입지가 개선되기는 힘들었다.

반면 아르테타 감독은 직접 전화를 걸어 세바요스를 설득했다고 알려졌다. 결국 두 구단은 다시 한번 임대를 보내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임대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마르카’는 “이 계약에는 어떤 영입 옵션이나 이와 비슷한 조항이 없다. 세바요스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성공하기를 계속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2020-20시즌이 끝나면 세바요스는 다시 레알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