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는 2019-20시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니코 코바치 전 감독 시절 뮌헨은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지 플릭 감독이 선임된 후 강력함을 되찾았다. 레반도프스키의 득점력이 폭발하는 뮌헨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없었다.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레반도프스키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폭격했다. 10경기 15골로 UCL 득점왕을 수상한 그는 이번 시즌 총 46경기에 나와 55골을 넣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로 시즌이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이번년도 발롱도르 수상이 취소됐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레반도프스키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반적인 축구 선수라면 은퇴를 두고 고민해야 할 시점에 커리어 최고점을 찍은 레반도프스키는 은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30일(한국시간)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계약은 마지막 계약이 아니다. 더 오랫동안 뛰고 싶고 더 많은 걸 성취하고 싶다. 뮌헨에 있는 동료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퇴를 고민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레반도프스키는 ”32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26살 시절보다 더 컨디션이 좋다. 지난 몇 년 동안 내 능력을 최대한으로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다“고 답했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라고 해도 언젠가 은퇴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에 그는 ”10년? 아마도 8년 정도는 더 하고 싶다. 아직도 너무 많은 시간을 내 앞에 두고 있다. 선수 생활을 끝내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