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스널에 패했다.

전반 초반 아스널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2분 오바메양이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며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미나미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리버풀은 3번째 키커로 나선 브루스터가 실축한 반면 아스널은 모든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커뮤니티실드의 승자는 아스널이었다.

이날 교체 출전한 미나미노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터뜨리며 현지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미나미노는 2번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날카로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팀 내 최고 평점인 7.7점을 부여 받았다.

영국 ‘더선’은 30일 “미나미노는 올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스널과 커뮤니티실드에서 교체 출전해 득점을 터뜨린 그의 활약은 이날 리버풀에 가장 긍정적인 요소였다. 리버풀은 미나미노를 영입하기 위해 잘츠부르크에 고작 725만 파운드(약 114억 원) 밖에 지불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리버풀은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리즈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분명 몇 가지 비책을 들고 올 것이다. 그리고 경기에 앞서 리버풀을 분석하게 된다면 그들은 미나미노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