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는 2010년 아스널에 합류했지만 임대를 전전했다. 임대 생활이 전부였던 그에게 이번 시즌 기회가 찾아왔다. 아스널 주전 골키퍼였던 레노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것. 마르티네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레노의 공백을 완벽히 지워내며 FA컵 우승을 이루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시즌이 종료될 시점에 마르티네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에서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목표는 아스널에서 주전으로 올라서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스널에서 뛸 수 없다는 다른 구단을 알아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었다.

미국 ‘디 애슬래틱’은 29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가 2019-20시즌 막판 사실상 최후통첩을 내놓은 가운데 아스널이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코치들은 여전히 베른트 레노를 우선으로 여긴다. 레노가 곧 복귀하게 되는 시점에서 아스널은 마르티네스가 떠나도록 허용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현재 EPL과 라리가의 적지 않은 구단들이 마르티네스에 관심이 있다. 아스널은 아르티네스 이적료로 2천만 파운드(약 314억 원)를 원한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구단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아스널은 더 낮은 금액에 마르티네스를 매각해야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