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맨유는 올해 들어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시즌 전반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경기 무패 행진(9승 5무)을 달렸다. 결국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유로파리그 역시 준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페르난데스가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6,770만 파운드(약 1,059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과 동시에 핵심 자원으로 거듭나며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경기 12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솔샤르 감독과 일화를 공개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샤르 감독은 나에게 '가끔은 너무 많이 뛴다. 어떤 경우에는 불필요한 스프린트다'고 말한다. 또한 '다른 선수들에게 대신 뛰라고 할 필요가 있다. 지치면 공을 잡았을 때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하지만 뛰는 것은 본능이다. 내 경기의 일부다. 나는 이것을 통제할 수 없다. 매번 팀을 돕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경기 중에는 특별한 생각 없이 단순히 뛰게 된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돕는 것이고 내가 많이 뛰는 것이 팀을 돕는 플레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