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시는 메시를 자유계약 혹은 비교적 적은 이적료로 영입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법적 분쟁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 메시 측은 그가 자유계약으로 떠날 수 있다고 믿는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그가 여전히 7억 유로(약 9815억 원) 바이아웃에 묶여 있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구단에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발동한 조항의 유효 기간이 만료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발동한 조항이 6월 10일부로 만료됐다는 입장이다. 해당 날짜는 시즌이 끝난 후 10일이 지난 후라는 원칙에 의해 정해진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문제는 2019-20시즌이 8월 23일에서야 끝났다는 점이다.

이에 ‘가디언’은 “6월 10일이 날짜를 명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즌 종료와 관련된 더 모호한 용어를 뜻하는 지가 논쟁이 될 것이다. 그래서 메시 측은 시즌이 진행 중이고,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치르고 있을 때는 그런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측의 이해관계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가디언’은 “법정 분쟁 가능성은 메시를 영입하길 원하는 팀들이 감수하기에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법적 절차는 바르셀로나에 거래 체결 압력을 증가시킨다. 법정까지 가는 이적은 거의 없다. 메시의 계약 만료는 내년 여름이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를 낮춰서라도 메시를 팔아야 하는 압박감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