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에서 제작한 토트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에 출연해 맨유 재임 시절 토트넘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무리뉴 감독에 말에 따르면 맨유를 맡았던 동안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그에게 딱 한 가지 충고만 했다고 한다. 그 충고가 바로 알리를 맨유로 데려오라고 했던 것이다.

무리뉴는 “퍼거슨 감독은 2년 반 동안 조언을 딱 한 번 했다. 그는 나에게 ‘알리의 멘탈리티, 경기하는 모습 그리고 잠재적인 공격성을 보면 그는 맨유 선수야. 알리를 영입해’라고 말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무리뉴는 알리의 불성실한 태도를 걱정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은 좋은 선수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다. 하지만 알리는 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우리는 알리를 위한 동기부여를 찾아야 했다”며 알리 영입을 추진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했을 때도 알리에 대한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첫 훈련에서도 무리뉴 감독은 알리의 불성실한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알리에게 “게으르다”라고 말한 뒤 “나는 너에게 골칫거리가 될 거다. 내가 골칫덩어리일 때는 너를 좋아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운이 좋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알리는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직후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부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2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부진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