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5일(한국시간)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랜드는 다음 달 아이슬란드, 덴마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경기를 치른다. 최근 그리스에서 휴가 중 경찰 폭행 혐의에 연루된 해리 매과이어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유죄 판결 후 제외됐다.

잉글랜드는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발탁됐다. 딘 헨더슨, 메이슨 그린우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칼빈 필립스(리즈 유나이티드)가 명단에 포함됐다. 여기에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부름을 받았다.

예상 외로 발탁되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 바로 아스톤 빌라의 에이스 잭 그릴리쉬다. 그릴리쉬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나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에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릴리쉬를 제외한 것에 대해 “이유는 간단하다. 그린우드 때문이다. 그릴리쉬는 그린우드, 래쉬포드, 산초, 스털링과 경쟁을 펼쳐야 했다. 그는 아스톤 빌라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8번 역할을 주로 소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릴리쉬는 10번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은 그런 스타일의 선수가 필요하지 않는 전술을 구사한다. 그린우드의 득점력, 경기 감각 등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그를 제외하고 그릴리쉬를 뽑을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