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무대 정상에 오르며 유난히 길었던 한 시즌이 끝난 가운데 마지막까지 황당한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유튜브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보려던 1만 1,000명의 팬이 다른 경기를 봤다”라고 전했다.

한 시즌의 마무리인 만큼 많은 축구 팬들은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의 결승전을 기다렸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결승전을 시청하려고 했지만, 과거 경기를 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매체는 “많은 축구 팬들이 엉뚱한 스트리밍 방송을 봤다. 1만 1,000명 이상의 팬들은 자신이 3년 전 뮌헨-파리 경기 재방송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뮌헨과 파리는 약 3년 전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만났다. 당시에는 멀티골을 터뜨린 코렌틴 톨리소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보탠 뮌헨이 킬리안 음바페가 한 골을 만회한 파리를 3-1로 꺾었다.

매체는 “해당 방송을 본 팬들은 다른 경기를 보고 있다고 알만한 힌트가 많았다. 우선 경기장에는 7만 명의 팬이 있었고 양 팀 사령탑은 유프 하인케스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었다”라며 현재와 다른 점을 짚었다.

이어 “다니 알베스, 에딘손 카바니, 프랭크 리베리,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이 그라운드를 누볐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그래도 가짜 결승전에서 음바페가 한 골을 터뜨리며 파리 팬들을 위로했다”라며 재치 있게 해프닝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