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베리는 1998년 스웨덴의 할름스타드BK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0년 동안 활약하며 2003-04시즌 아스널의 무패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5년 현역에서 은퇴한 융베리는 아스널 유소년 코치를 시작으로 1군 수석코치, 23세 이하 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올 시즌 도중 경질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대신해 감독 대행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코치로서 1군 선수단을 관리했다. 하지만 융베리는 결국 코치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출발을 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2일 “아스널의 전설 융베리가 1군 코치직에서 물러났다. 융베리는 현역 시절 아스널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2회 등을 차지했고 은퇴 후에도 아스널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지난 12월부터 아르테타를 보좌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융베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지도자 경험을 발전시키기 위해 아스널의 코치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1998년 선수로 발을 들인 이후 코치 역할까지 나에게 준 모든 기회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융베리는 “앞으로도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에 성공을 기원한다. 무한한 지지를 보내주고 항상 내 곁에 있어준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한다. 곧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