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드레아 피를로를 차기 사령탑으로 임명한다.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피를로는 유벤투스에서 선수로 뛸 당시 뛰어난 리더십을 선보였다. 또한 유벤투스 23세 이하 팀의 감독으로 부임한 바 있다”고 발표했다.

피를로는 2011-12시즌을 앞두고 AC밀란을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유벤투스가 4시즌 연속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2011-12시즌부터 3년 연속 세리에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만큼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후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 시티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간 피를로는 2017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난 7월 말 유벤투스의 23세 이하 팀 감독을 맡으며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곧바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후임으로 1군 사령탑에 올랐다.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은 피를로 감독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곤살로 이과인, 사미 케디라를 포함해 몇몇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과인과 케디라는 계약 해지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2일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피를로 감독의 선수단 개편은 이과인과 케디라의 계약 해지로 시작이 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유벤투스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지만 계약 해지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에 “마튀디를 자유 계약으로 내보냈던 유벤투스는 이제 이과인과 케디라는 계약 해지 절차를 밟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보상금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