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20일(한국시간) “리즈를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으로 이끈 비엘사 감독이 2020-21시즌에도 리즈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8년 리즈에 부임한 비엘사 감독은 첫 시즌에는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후반기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나타나면서 3위까지 떨어진 것. 결국 플레이오프에서도 승격 티켓을 가져오지 못하며 2019-20시즌을 기약해야 됐다.

독기가 오른 리즈는 이번 시즌 다시 한번 리그 1위를 달렸고 미끄러지지 않았다. 비엘사 감독은 2년 만에 리즈를 EPL로 승격시키며 팀은 2003-2004시즌 이후 17년 만에 EPL 무대에 합류하게 됐다.

팀의 승격을 이뤄냈지만 비엘사 감독이 계약이 만료되면서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광인’이라는 별명답게 비엘사 감독이 한 팀에 2년 이상 머무는 경우가 흔치 않아 팀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하지만 비엘사 감독은 리즈와 함께 EPL에서 ‘리즈 시절’ 재현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디 마르지오’는 “비엘사 감독과 안드레아 라드리자니 리즈 회장은 1년간 재계약하기로 전폭적인 합의를 이뤘다. 따라서 비엘사는 팀을 승격으로 이끈 후, EPL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기 위해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