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메르쿠어 슈필 아레아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단판 경기에서 샤흐타르에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세비야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선제골의 몫은 인터밀란이었다.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바렐라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라우타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인터밀란은 후반 들어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담브로시오가 정확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29분 라우타로가 멀티골을 완성했고 후반 33분에는 라우타로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침착하게 샤흐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루카쿠는 기세를 몰아 후반 38분 엄청난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득점포를 가동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인터밀란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샤흐타르라는 강팀을 덜 강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감독으로 첫 결승전에 올라 기쁘고 젊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세비야는 결승 무대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 하지만 인터밀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올 시즌 우리는 리그에서 유벤투스와 대등한 수준의 행보를 보였고 지금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키슈타디온에서 세비야와 2019-20시즌 UEL 결승전을 치른다.